12일 아비커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왕산마리나에서 선박 자율운항 시승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에 보트 시장 진출해 내년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은 크게 '하이나스(HiNAS·운항)'와 '하이바스(HiBAS·정박)' 관련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하이나스는 선박의 눈과 귀에 해당된다. 딥러닝 기반의 물표 탐지 및 트랙킹 기술을 활용한 비전센싱과 센서 퓨징, 라우트플래닝(자동 항로계획) 및 오토네이게이션(자율항해), 콜리션어보이던스(타선과의 위험 경고시스템) 등을 활용해 모든 선박의 자율운항을 가능케 해준다. 하이바스 관련 기술로는 서라운드뷰와 오토도킹 시스템을 통해 주변의 위험물질 및 접안시설을 감지하고 스스로 배를 항구에 정박해주는 기술이다.
아비커스의 이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에 진행 중이다. 아비커스 측은 210건을 수주했으며 현재 10척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해 인도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 솔루션은 현재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유조선 등 대형 선박에 집중됐다.
또한 아비커스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기업인 만큼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에 상당부분 탑재됐지만, 다른 조선업체가 제작한 선박에 솔루션을 탑재한 사례도 상당하다.
아비커스는 "대형 조선사들이 제작하는 고부가가치 상선은 연 500척 이하로 연 20만대 이상이 제작되는 레저보트 시장이 휠씬 더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상선을 넘어 보트까지 시장규모를 확대해 자율운항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임 대표는 이와 관련 "아비커스 솔루션의 핵심인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리더업체가 없는 자율운항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