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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 사장 "하청노조의 불법행위, 철저히 수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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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 사장 "하청노조의 불법행위, 철저히 수사해달라"

옥포조선소 기자간담회 통해 하청노조의 불법행위 지적
선박 건조 및 인도 지연으로 최대 4400억원의 피해 입어

박두선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사장이 7일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불법 파업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사장이 7일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불법 파업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사장이 7일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불법 파업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대우조선 하청노조는 현재 4주째 파업을 진행 중인데, 이로 인한 대우조선의 피해액이 최대 44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내 오션프라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호황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등의 기회가 불법 파업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질서를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이하 하청노조)의 파업으로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청노조는 사내 각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 중이다.

문제는 하청노조가 파업과정에서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고공 농성, 안전사고 위해 행위 등을 통해 대우조선의 선박 건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1도크(건조구역)에서 제작 중인 선박 4척의 인도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2도크와 플로팅 도크 등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인도 시점도 4주가 미뤄졌다.
대우조선 측은 이로 인해 거두지 못한 매출액과 초과된 고정비용 등이 지난달 말 기준 2800여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일정을 지키지 못해 발생하게 될 지체보상금(LD)을 고려할 경우 피해액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업이 4주째에 접어들자 결국 박 사장이 나섰다. 박 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 전쟁,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악재와 2016년부터 5년간 이어진 업황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술회했다.

이어 "다행히 2015년 경영 위기의 중대기로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도움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에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불법파업을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등과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법질서를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불법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특근 일정을 조정하고 야간 작업을 중단하는 등 생산 일정을 조정했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근무시간 축소도 고려 중이다. 대우조선 임원들 역시 24시간 비상경영 체제에서 근무 중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