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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GS 투자한 뉴스케일, 루마니아에 SMR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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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GS 투자한 뉴스케일, 루마니아에 SMR 설치한다

루마니아 남부 지역 도이체슈티 화력발전소 부지에 유치
미국 수출입은행서 70억달러 원전 유치 자금 지원 받기도

미국 아이다호 인근에 건설 중인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식원자력(SMR)발전소.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아이다호 인근에 건설 중인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식원자력(SMR)발전소.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이 투자한 미국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개발기업 뉴스케일파워가 동유럽에 자리한 루마니아에도 진출한다.

23일(현지시각) 현지매체 디지24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듬보비차주 도이체슈티 화력발전소 부지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이체슈티 부지에 뉴스케일의 SMR이 설치되면 루마니아는 유럽 최초의 SMR 운영국가가 된다.

SMR이 설치될 도이체슈티 부지는 지난 2021년 미국 정부 산하 무역개발청이 120억달러를 지원해 부지선정 용역을 거쳐 결정됐다. 해당 연구용역을 진행한 뉴클리어일렉트릭카의 코스민 귀타 이사는 "연구에 따라 잠재적으로 적합한 위치가 확인됐다"면서 "도이체슈티 화력발전소 위치는 뉴스케일 SMR의 설계 기준 및 안전원칙에 따라 모든 자격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는 지난 1982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집행부 당시 체르나보다1호기 프로젝트와 관련 미국으로부터 첫번째 수출입차관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루마니아가 오랜기간 동안 핵발전과 관련된 인연을 맺어왔던 것이다.

루마니아의 SMR 도입은 국영발전업체인 뉴클리어일렉트릭카의 주도 아래 진행됐다. 뉴클리어일렉트릭카는 2019년 3월 뉴스케일과 루마니아에서의 SMR 개발, 라이선스 및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듬해인 2020년 10월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과 정부간 협정에 서명했으며, 루마니아 의회도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내용을 담은 미국과 루마니아 정부간 합의도 유럽연하(EU) 집행위원회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

SMR 사업에 속도가 나자 미국 수출입은행은 곧바로 미국 에너지부와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루마니아에 대한 원자력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총 70억달러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무역개발청은 2021년 USTDA 기금 120만달러를 지원하며 SMR 설치를 위한 부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듬보비차주 도이체슈티 화력발전소 부지를 SMR 단지로 지정했다.

루마니아가 도입할 예정인 SMR은 경수모듈형 원자로를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더 작고, 확장가능한 원자로다. 최대 77MW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 뉴스케일의 확장 가능한 설계(최대 4~6개, 또는 12개의 개별 전원 모듈을 수용할 수 있는 발전소)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의 이점을 제공하고 GW 규모의 원전 설비와 관련된 재정적 부담을 줄어준다.

이미 실증사업에 나선 지역도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북미 5대호와 인접한 미국 유타주에서 SMR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사업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이 참여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는 유럽 최초로 SMR을 도입한 나라에 될 것이란 점에서 향후 선도적 위치와 함께 경제적인 이점이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루마니아 정부 측은 SMR 구성 요소의 생산 지원 및 조립과 미래의 작업자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건설해 선도국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에 SMR의 제어실을 위한 최초의 시뮬레이터를 만든 후 개발할 예정이며, 시뮬레이터는 엔지니어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