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투입원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마진을 갉아먹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철강 가격도 이런 현상을 낯설지 않게 여겼다. 흔히 쓰이는 기본산소로(BOF) 방식 철강 생산의 핵심 부품인 철광석과 코킹 석탄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갈등이 공급을 더욱 옥죄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현재 원자재 자급률이 높은 철강업체들의 입지가 더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타타 스틸과 JSW 스틸은 인도 사업을 위해 철광석을 완전하거나 높은 자급률을 보이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주요 철강 생산 투입물 생산에 대한 하위 통합으로 인해 원자재 위험으로부터 더욱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JSW 스틸은 13개의 광업 면허를 가지고 있다. 카르나타카와 오디샤에 1351만 톤의 철광석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그 회사가 인도 사업장에 필요한 철광석 수요의 거의 절반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철강 가격 상승이 이 지역 철강업체들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반면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이익을 상쇄하고 이윤과 수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무디스는 말했다.
무디스는 APAC 지역의 철강 수요가 가장 강한 곳은 인도이며 한국, 일본, 중국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의 철강에 대한 국내 수요는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고 인프라 수요는 요구조건으로만 유지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계속되는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판매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은 두 나라의 철강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세계 철강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0년에 각각 2위와 9번째로 큰 수출국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철강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