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이 미온적인 수요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의 하루 선철 생산량은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철강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이 적어도 이달에는 완화될 것 같지 않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수요전망을 낙관하고 있었다.
수요전망 개선은 중국이 지난 5월 15일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 최근 움직임에서 주로 비롯될 것으로 보여 중국이 디레버리징(deleverage, 부채 축소)에서 부동산 부문 지원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들이 곧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국내 물류 이동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의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규제와 폐쇄가 4월 경제지표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인프라, 부동산, 제조업 부문의 경기부양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부 시장 소식통들은 물류와 여행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대로 중국의 재정과 통화 정책이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생산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 상품 소비도 이와 함께 개선되어 제조업 철강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NBS)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선철 생산량은 7678만 톤으로 하루 평균 255만 톤으로 전월 대비 10.80% 증가했다.
4월의 수치는 NBS가 2021년 4월 선철 생산량을 7597만 톤에서 7678만 톤으로 수정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의 4월 조강 생산량은 9278만 톤으로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5.20% 낮았지만, 하루 생산량은 309만 톤으로 전월 대비 8.60% 증가해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00만 톤 수준을 돌파했다.
NBS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중국의 선철과 조강 생산량은 총 2억830만 톤과 3억3615만 톤으로 여전히 전년 대비 각각 9.40%와 10.30% 낮은 수준이다.
일부 시장 소식통들은 5월 중국의 선철과 원유 생산량이 4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