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디펜스, 인도서 'K-9 자주포' 추가 수주하나

공유
0

한화디펜스, 인도서 'K-9 자주포' 추가 수주하나

인도 육군, 북부 산악지대 배치된 구형 견인포 교체 요청
현지 생산 중인 K-9 바라즈 개량한 산악모델 출시할 수도

'K-9 바자르'라는 현지명으로 불리는 한화디펜스의 K-9 썬더 자주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K-9 바자르'라는 현지명으로 불리는 한화디펜스의 K-9 썬더 자주포. 사진=뉴시스
한화디펜스의 명품 무기 'K-9 썬더' 자주포가 인도에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8년 K-9 썬더를 인도 현지에 맞게 개조한 'K-9 바자르' 100문을 인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4일 무기전문매체 디펜스포스트는 인도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105mm 견인포를 교체하기 위해 정부 측에 새로운 무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기체계 조달에 대한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 육군이 정부에 요청한 신형 무기체계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사용했던 기존 견인포를 대체하는 만큼 최대 5500mm의 고도에서 기동해야 하며,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도 견뎌야 하는 조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든 탄약을 발사한 후에도 산악도로와 트랙을 달릴 수 있어야 하며, 충분한 사거리와 자동화된 사격통제시스템, 관성 항법 시스템 기반의 조준장치 등이 포함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및 중국과 국경을 맞댄 고원지대에 배치될 예정인 만큼 강력한 포격 능력과 신속한 기동성, 그리고 자동화된 시스템을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디펜스포스트는 현재까지 공개된 인도 육군의 요구사항을 종합한 결과 한화디스펜스의 K-9 바자르 자주포가 가장 유력한 대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인도 현지의 라르센&투브로(L&T)와 협력해 현지에서 200문의 155mm 자주포를 생산 중이다.

당초 인도 육군이 도입한 K-9 바자르는 사막과 평지가 많은 현지 환경에 맞게 개량된 모델이다. K-9 바자르는 고속기동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인도 서북부의 카슈미르 지역과 파키스탄 국격에 주로 배치됐다.

반면 이번에 인도 육군이 요청한 신형 무기체계는 산악지형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인도 동북부 지역의 히말라야 산 일대가 주요 활동전장으로 추측된다.

자동화된 사격통제 시스템과 관성 항법 시스템 기반의 조준장치 등은 이미 K-9 바자르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한화디펜스와 L&T를 통해 생산 중인 K-9 바자르의 산악모델이 새롭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펜스포스트 측은 "인도 육군이 카슈미르 동부 산악지대인 라다크 지역에서 활약한 K-9 바자르의 활약을 토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악 지형이 많고 4계절이 뚜렷한 한국지형에서 개발한 만큼 인도 북부 산악지역에서도 K-9 바자르가 상당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정부와 육군 측은 아직까지 구형 견인포 등을 교체할 신형 무기체계 조달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논의를 거쳐 신형 무기체계 조달 계획을 발표하게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