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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록히드마틴도 ‘팀썬더’ 합류...한화 K-9, 영국에도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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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록히드마틴도 ‘팀썬더’ 합류...한화 K-9, 영국에도 진출하나

한화디펜스, 英 1.3조 MFP 사업에 유력 후보로 거론
자동 장전·발사 시스템 갖춘 개량형 K-9A2를 선보여
팀썬더 선택 시, 영국 협력사들과 현지생산 나설 듯
70년 전 영국 지원받던 국가에서 이젠 기술지원 나서



한화디펜스가 영국 차세대 자주포 교체 사업에 참여하면서 선보인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가 영국 차세대 자주포 교체 사업에 참여하면서 선보인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영국의 차세대 자주포 사업자 선정(MFP·Mobile Fire Platform)에 참여 중인 한화디펜스의 'K-9 팀썬더'에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합류했다. 록히드마틴은 스텔스전투기로 불리는 F-35이 개발사다.

22일(현지시각)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영국 자회사가 한화디펜스의 '팀썬더(이하 팀썬더)'에 합류했다. 팀썬더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를 더 강력하게 개량해 영국군의 MFP 선정사업에 참여 중이다. MFP 사업은 영국 육군의 노후화된 AS90 자주포를 신형 155mm 자주포 교체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8억파운드(약 1조2800억원대) 규모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MFP 사업자로 선정되면 ▲자주포의 영국 내 면허생산 ▲영국 방산업계 공급망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노력 등이 필수다.

한화디펜스의 팀썬더에는 현재 피어슨엔지니어링, 호르스트만디펜스시스템, 레어나드로UK, 소시디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영국 런던 인근 앰트힐의 제조계열사(록히드마틴UK)가 팀썬더에 참여했다.

록히드마틴UK은 당초 영국의 보병전투차 워리어의 업그레이드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영국군이 방위계획 수정으로 워리어 개량 계획을 중단했다. 이에 록히드마틴UK 현지 설계 및 제조 부문에서 채용한 158명의 근로자들을 모두 해고해야 할 처지였지만 팀썬더에 합류하면서 전원 채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팀썬더에 합류한 협력업체 관계자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팀썬더에 합류한 협력업체 관계자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영국 MFP 사업에 개발이 진행 중인 K-9A2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9A2는 기존 K-9 자주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고반응화포'가 핵심이다. 고반응화포는 탄약 장전을 100% 자동으로 수행하게 되며, 자동화 포탑을 탑재해 분당 발사속도가 기존 6발 대비 1.5배 늘어난 최대 9발까지 가능해지며, 탑승인원도 최소 2명까지 줄어든다.

또한 자동화된 발사 시스템이 장착되면서 기존 K-9A1과 달리 포탄이 모두 포탑 뒷부분에 탑재된다. K-9A1는 포탄이 포탑 하부 자체에 보관되는 구조였다. 포탄 공간이 사라지면서 넓어진 내부 공간에는 에어컨과 자동소화장치가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영 한화디펜스 해외영업센터장은 "한화디펜스는 팀썬더의 탄탄한 팀워크를 통해 적극적인 영국 현지화 전략을 펼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