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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화디펜스, 호주에서 'K-9 자주포'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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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화디펜스, 호주에서 'K-9 자주포' 공장 세운다

K-9 자주포 생산계약 따라 장갑차 생산공장 건설
호주 차세대 장갑차 선정사업도 최종후보에 올라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호주 정부의 차세대 장갑차 선정사업 최종후보에 올라 현재 시험운용이 진행 중이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호주 정부의 차세대 장갑차 선정사업 최종후보에 올라 현재 시험운용이 진행 중이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K-9 썬더' 자주포의 호주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2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베이93.9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 인근 부지에 'K-9 자주포' 생산을 위한 제작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9월 호주 정부의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 8116 자주포 획득사업'의 단독 우선공급자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는 1차로 K-9자주포 30문과 K-10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13억호주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우리 정부가 해외에 수출한 무기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0년에도 호주 정부와 무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호주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12년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호주 정부는 원래 도입하려던 자주포 대신 견인포를 도입했다.

한화디펜스는 아발론 공항 인근 K-9 자주포 제작공장 건설에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과정에서도 약 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상무)은 "이번 장갑차 제작공장 건설은 호주 방위사업의 중요한 단계"라며 "새롭게 건설되는 장갑차 제작공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5조원대 규모의 차세대 장갑차 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한 상태다. 한화디펜스는 자체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은 독일 라인멘탈디펜스와 최종 후보로 선정돼 심사를 받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