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케미칼 사업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별로는 케미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61.3% 증가한 5조3640억원, 영업이익은 174.6% 증가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유가 약세에 따라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3.6% 감소한 3조5685억원, 영업손실은 3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많이 증가한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생산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24.9% 증가한 9389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으로 해외 고가 브랜드와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은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석유화학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2조9631억원, 영업이익이 28.9% 늘어난 842억원을 기록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