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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해외선주 오늘 마지막 용선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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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해외선주 오늘 마지막 용선료 협상

20일 시한 앞두고 주요 5개 선주와 서울서 담판

[글로벌이코노믹 김채린 기자] 현대상선과 채권단이 용선료 인하 협상의 열쇠를 쥔 5개 해외 선주들과 18일 마지막 협상을 갖는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에 배를 리스해 준 선주 5개사 관계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협상을 자문해 준 로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선료 인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선주 측에서는 그리스 선박운영사 다나오스 등 컨테이너선 보유 5개사의 관련 업무 최고 책임자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주사에 향후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4%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 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인하해 주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고, 파산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최종 카드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해외 선주들은 현대상선 용선료를 깎아줄 경우 다른 선사들까지 잇따라 인하 요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 5개사에 지급하는 컨테이너선 용선료 비중이 전체 용선료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날 협상 결과가 전체 용선료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채린 기자 ch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