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2', 대만 출시 직후 애플 매출 1위…'원신'과 맞대결

넥슨의 MMORPG '히트(HIT, Heroes of Incredible Tales)2'가 대만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기 업데이트를 앞세워 약진한 호요버스 '원신'과 경쟁하는 모양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히트2는 이달 22일에서 23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정식 출시된 후 즉각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후 24일 3.7 버전 '듀얼! 소환왕 결정전!'이 업데이트 된 원신이 따라붙어 1위 경쟁이 시작됐으나, 25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1위 자리를 재차 유지하고 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의 전신 넷게임즈가 2015년 데뷔작으로 선보인 '히트'의 정식 후속작이다. 액션RPG였던 원작과 달리 MMORPG로 장르가 바뀌었으며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 등 PvP(이용자 간 경쟁) 게임성 등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로 분류된다.

국산 MMORPG 업계에 있어 대만은 주요 해외 시장으로 분류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이 매출 톱5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신반(국내명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역시 매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스마트폰 이용자에 있어 iOS 이용자와 안드로이드OS 이용자 수 비중이 5.5:4.5 정도로 비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트2는 현재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매출 31위를 기록 중인데, 플레이스토어 매출은 통상 일주일 단위로 매출을 책정하는 만큼 보다 명확한 성과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