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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작년 매출 1조2490억원…전년 대비 66.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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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작년 매출 1조2490억원…전년 대비 66.2% 감소

업비트 내 가상자산 거래액, 연간 69.9% 감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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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492억원, 영업이익 8101억원, 당기순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21년 대비 매출 66.2%, 영업이익 75.2%, 순이익이 94.1%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88.3%에 육박했던 지난해와 달리 64.8%로 23.5%p 줄었다.
두나무의 이러한 실적은 암호화폐 시장 투자 악화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 됐었다. 지난해 암호화폐업계는 지난 2021년 9월 시행된 가상자산 원화 거래 실명계좌 의무화, 2022년 3월 시행된 트래블룰(가상자산 거래시 정보 제공 의무) 등 규제강화에 소위 '암호화폐 겨울'로 불리는 투자시장 불경기 등 이중고를 겪었다.

코인게코와 노믹스 등 암호화폐 통계 업체들의 자료를 종합해 추산한 업비트의 2022년 총 가상자산 거래액은 8734억달러(약 1140조원)이다. 2021년 2조8984억달러(약 3783조원) 대비 69.9% 줄었다.

두나무의 2022년 연간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두나무, 표=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두나무의 2022년 연간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두나무, 표=이원용 기자

두나무 측은 "이번 실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세계적 자본시장 위축 등 경기 악화로 인한 결과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당사는 디지털 자산은 물론 '증권플러스' 등 핀테크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성장 분야에 도전하는 한편, 2024년까지 ESG경영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상장사는 아니지만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돼 매 분기 별 사업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