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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병맛 게임 'ALTF4' 후속작,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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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병맛 게임 'ALTF4' 후속작,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그라비티가 퍼블리셔 맡아…외국어 지원 추가 예정

사진='ALTF42' 스팀 공식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ALTF42' 스팀 공식 페이지
황당한 스토리 라인과 패러디로 점철된 콘텐츠, 이용자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내용 등으로 주목 받았던 국산 인디게임 '알트에프포(ALTF4)'의 후속작이 출시됐다.

글로벌 PC게임 유통망 스팀에선 31일 ALTF4의 후속작 'ALTF42'의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가 시작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D 그래픽 플랫폼 어드벤처 형태를 취했으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등을 지원한다.
이 게임은 국내 인디 게임사 펌킴(PUMPKIM)에서 '항아리 게임(Getting Over It)', '점프 킹'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게임이다. 개발사 펌킴은 지난 2021년 지스타에 참가, 당시 막 정식 출시됐던 'ALTF4'를 시연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ALTF4에서 이용자는 '닭을 좋아하는 기사' 역을 맡아 목적지로 닭을 배달한다는 다소 황당한 목표를 갖고 플레이에 임한다. 난해한 조작법과 눈에 보이지 않는 함정이 가득한 길을 뚫고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하는 게임이다. 세이브 포인트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지원되며 이를 얻지 못하면 사망할 시 스테이지 시작점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게임 내에는 '돈키호테'를 패러디한 요소가 여럿 있는 것은 물론 사망시 '다크 소울' 시리즈를 패러디한 'YOU DIE'라는 문구가 뜬다. 다소 난해한 플레이와 달리 활기찬 배경음악(BGM)이 더해져 이용자에게 충실한 '병맛(병에 걸린 것 같이 맥락 없고 형편없지만 왠지 재미있음)'을 제공한다.

ALTF42의 퍼블리셔는 그라비티가 맡았다. 그라비티 측은 "ALTF4는 게임의 제목처럼 '강제 종료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으로 세계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게임"이라며 "콘텐츠 업데이트는 물론 아이템, 코스튬, 다양한 지원 언어 등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