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HF가 최근 공개한 '택스 헤븐 3000'은 가상의 법인세 신고 서비스 '터보택스'와 이를 위해 이용자를 돕는 분홍 머리 비서 '아이리스'를 주요 콘텐츠로 한다. 아이리스와 대화하며 자신의 재무상황에 대해 되짚는 한편 자신의 선택지에 따라 아이리스의 호감도가 오르내리는 일종의 '비주얼 노블'이다.
게임 이용은 무료지만 개발사는 게임을 후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컬렉터스 에디션'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서브컬처 IP에 걸맞게 별도의 CD, 소프트웨어 박스와 더불어 캐릭터 베개(다키마쿠라)가 포함된다.
MSCHF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예술단체다. 이전에도 '악성코드로 인해 망가진 노트북'을 경매에 부치거나 래퍼 릴나스X의 피를 담아 제작했다는 운동화 '사탄의 신발'을 선보이는 등 '황당한' 작품들을 여러차례 선보여왔다. 2021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어 단어 게임 '워들'의 개발자 조시 워들을 영입했다.
'택스 헤븐 3000'은 공식 사이트와 인디 게임 플랫폼 이치(itch)에서 오는 4월 4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당초에는 스팀에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더 버지에 따르면 스팀으로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