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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NFT' 나오나?…포켓몬 주식회사, 블록체인 전문가 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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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NFT' 나오나?…포켓몬 주식회사, 블록체인 전문가 구인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문가 공개 모집

영화 '명탐정 피카츄'에 나온 포켓몬의 마스코트 '피카츄'의 모습. 사진=넷플릭스 '명탐정 피카츄'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명탐정 피카츄'에 나온 포켓몬의 마스코트 '피카츄'의 모습. 사진=넷플릭스 '명탐정 피카츄' 페이지
세계적인 유명 게임·애니메이션 IP '포켓몬스터'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닌텐도 관계사 포켓몬 주식회사(The Pokémon Company)가 블록체인·NFT(대체불가능토큰) 분야 전문가 구인을 개시했다.

포켓몬 주식회사의 글로벌 지사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은 최근 '블록체인·NFT·웹 3.0·메타버스 분야' 관련 인력을 타깃으로 한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사측은 이시하라 츠네카즈 포켓몬 주식회사 대표 등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경영 전략 자문, 파트너 식별, 투자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 주도 등을 맡을 전문가, 실무자급 인력을 원하고 있다.

일본 콘텐츠계가 NFT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게임 개발·만화 출판업을 주로 하는 스퀘어 에닉스는 일찍부터 블록체인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코나미·세가·SNK 등도 NFT 사업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켓몬 IP를 활용한 '포켓몬 카드' 등이 오랜 기간 투자자들로부터 수집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 또한 NFT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최초의 NFT 게임으로 알려진 '크립토키티'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 등이 "포켓몬과 유사하다"는 평을 듣는 육성형 게임이라는 점 또한 변수다.

다만 NFT와의 결합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상당수 게이머들은 이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특히 서구권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IP가 투기의 온상인 NFT 업계에 뛰어들려 한다"며 날선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게임 전문지 코타쿠는 "오 안돼, 포켓몬이 NFT 업계로 들어가려 합니다"라는 제목과 눈물짓는 포켓몬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번 소식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영국의 닌텐도라이프, 독일의 포플레이어, 브라질의 디 에너미 등도 비슷한 논조로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