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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버추얼 유튜버 콘서트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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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버추얼 유튜버 콘서트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 개최

버추얼 헤르츠·브이리프트 소속 유튜버 6인 보컬 참여

버추얼 헤르츠 엔터테인먼트의 '이큐'가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버추얼 헤르츠 엔터테인먼트의 '이큐'가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관람객들과 함께한 버추얼 유튜버 콘서트 '2023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가 25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스탠딩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개최됐다. 국내 버추얼 유튜버 그룹 '버추얼 헤르츠 엔터테인먼트(이하 버추얼 헤르츠)'의 아오·니나·이큐, '브이리프트' 소속 베르·라리양·세연이 등 6명이 보컬로 참여했으며 버추얼 헤르츠 측 세션 밴드가 드럼·기타·베이스 등 악기 연주를 맡았다.
콘서트는 각 유튜버의 오리지널 음원과 더불어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가 '잔혹한 천사의 테제(残酷な天使のテーゼ)' 등 총 12곡으로 편성됐다. 현장에서 버추얼 유튜버들은 별도의 전광판 판넬을 통해 송출된 아바타를 통해 라이브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브이리프트의 '세연이'는 올 1월 20일 데뷔 후 1달만에 공연에 참여했다. 그녀는 "공연을 위해 하루에 3시간씩, 눈물이 나올 정도로 연습했다"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무대에 올라 기쁘며,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이런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서트의 마무리를 맡은 버추얼 헤르츠의 '이큐'는 "버추얼 유튜버로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자리에 내가 함께 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브이리프트와의 협업 이후로도 이벤트, 나아가 일반 방송에서도 다양한 캐스터(방송인)들과의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마무리된 후 굿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마무리된 후 굿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그간 국내에선 여러 버추얼 유튜버들이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이거나 해외 버추얼 유튜버들이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AGF) 등에 참여, 오프라인 팬미팅의 일환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 팝콘)에선 해외 버추얼 유튜버 '타카나시 키아라'의 노래에 관람객들이 호응해 떼창이 울려퍼지기도 했다.

이번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는 국내에서 버추얼 유튜버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한 라이브 콘서트로는 첫 사례였다. 이번 콘서트장에서도 팬들은 환호와 함성, 박수는 물론 다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는 떼창도 함께했다.

운영진은 당초 200명의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참가 열기에 50석을 더 마련해 총 250명의 관람객을 받았다. 공연이 마무리된 후에는 각 버추얼 유튜버들을 기반으로 한 굿즈 상품들도 판매했다.

브이르프트의 '베르'는 "공연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는데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번 콘서트가 버추얼 유튜버 업계에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더욱 좋은 콘텐츠가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석 버추얼 헤르츠 대표는 이날 기타리스트로서 공연에 함께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처음'이란 느낌으로 준비한 만큼 신기하게 보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아티스트 부분애서도 주목할 포인트가 있는 보다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