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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점심값 평균 1만2285원…1년 사이 33.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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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점심값 평균 1만2285원…1년 사이 33.8% 올라

식신, 작년 4분기 점심식대 통계 발표…전국 평균 16%↑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값이 1년사이 16% 올랐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 직장인들의 식대는 평균의 2배인 33.8%의 인상폭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자사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 이용자 통계를 분석, 지난해 4분기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식대가 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평균 점심값은 1만2285원으로 1년 사이 33.8%의 인상폭을 보였다. 부산은 1만1808원(32.6%, 이하 2021년 4분기 대비 상승률), 인천은 7234원(24.2%) 등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식사를 위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구내식당 또한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식신 측이 발표한 구내식당 평균 식대는 4분기 기준 6858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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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신

지난해 세계적 불경기와 이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선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유행했다. 런치플레이션이란 점심(Lunch)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4일 소비자 가격 포털 '참가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주요 외식 품목인 비빔밥과 칼국수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각각 9923원, 8538원이었다.

식신 측에 따르면 4분기 들어 총 15개 식신e식권 회원사가 일일 식비 결제 한도 금액을 인상했다. 해당 15개 기업을 업종 별로 구분하면 물류기업 4곳, 유통·도매기업과 제조기업 각 3곳, 소프트웨어개발사 2곳, 건설·세무회계·의료서비스사 각 1곳이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7개월간의 인상폭은 그 이전의 몇 년과 비교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맞춰 점심식대 인상이 직장인 복지 수단으로 편입되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