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유명 버추얼 유튜버 "결혼상대 공개 모집합니다"

공유
0

日 유명 버추얼 유튜버 "결혼상대 공개 모집합니다"

남녀 무관…VR챗 오디션 방송 선보일 계획

버추얼 유튜버 듀오 '오메가 시스터즈'의 오메가 레이(왼쪽)과 오메가 리오. 사진=오메가 시스터즈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버추얼 유튜버 듀오 '오메가 시스터즈'의 오메가 레이(왼쪽)과 오메가 리오. 사진=오메가 시스터즈 공식 유튜브
올해로 데뷔 5년 차를 맞는 일본의 유명 여성 버추얼 유튜버 듀오 '오메가 시스터즈(Ω Sisters)'가 멤버 중 한 명인 '오메가 리오'의 결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이번 공개 모집은 온라인 서류 접수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 가상현실(VR) 플랫폼 'VR챗'에서 공개 오디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는 형태로 치뤄진다. 자격 요건은 '재미있고 밝은 성격', '고양이를 좋아해야 함', '방송을 함께할 사람' 등이며 남성은 물론 여성의 지원도 받는다.
오메가 시스터즈는 지난 2018년 3월 활동을 시작한 버추얼 유튜버 듀오다. 본래 '키즈나 아이' 등과 함께 업데잇(upd8) 소속이었으나 그룹 해체 후 개인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사전 기획된 만담 영상과 노래 영상을 주로 게재하며 VR챗 등에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가상 아바타를 내세워 방송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일본에선 이른바 '가상 아이돌'로 활동하는 경우가 잦아 현실의 연인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마이지츠는 이번 공개 모집에 대해 "버추얼 유튜버 업계의 금기를 깨는 이들 다운 활동"이라 평했다. 리오의 파트너인 오메가 레이는 지난 2020년 결혼은 물론 출산했다는 사실까지 방송에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