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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투성이 '포켓몬 스칼렛 바이올렛' 3일만에 1000만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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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투성이 '포켓몬 스칼렛 바이올렛' 3일만에 1000만장 판매

닌텐도 스위치 역대 최고 기록…게이머들 반응은 '싸늘'

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출시 안내 영상 중.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출시 안내 영상 중.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하 포켓몬SV)'이 지난 18일 출시 3일만에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당수 게임 팬들은 이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버그'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지난 23일 저녁 "포켓몬 스칼렛과 바이올렛을 합쳐 사흘동안 100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닌텐도 스위치 기준 출시 후 사흘 판매량 중 역대 최다 기록이며 일본 내에선 400만장, 해외에선 6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닌텐도의 올 9월 신작 '스플래툰 3'는 출시 사흘간 일본 내 판매량 345만장을 기록해 종전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BDSP)'이 기록한 일본 내 275만장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에 '포켓몬' 시리즈 후속작이 2달만에 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다만 게이머들은 '스플래툰 3'의 기록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게임 전문지 코타쿠는 "게임의 성능 문제와 기술적 결함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비판조차 팬들의 구매를 막지 못했다"며 버그 문제를 지목했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출시 안내 영상 중.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출시 안내 영상 중.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

국내외 네티즌들은 '포켓몬SV'가 출시된 18일부터 게임의 버그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래픽 오류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한 마리로 제한되는 '전설 포켓몬'을 3마리까지 복제하거나, 아이템이 사라지거나, 게임 진행이 아예 멈추는 등 심각한 결함까지 다양한 기술적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다.

오랜 기간 '포켓몬' 게임을 즐겨왔다 밝힌 국내 한 게임사 직원은 "아이템이나 포켓몬이 무한정 복사되는 수준이었던 '포켓몬 BDSP' 때도 크게 실망했다"며 "가족 단위로 구매하는 손님이 많다보니 게임이 아무리 완성도가 낮아도 판매량은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 게임 통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포켓몬 SV'는 평론가 평점 10점 만점 중 평균 7.6점을 기록했다. 이용자 평점은 스칼렛 기준 2.9점, 바이올렛 기준 3.4점으로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게임 레볼루션의 제이슨 폴크너 기자는 이 게임이 전작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올 1월 28일 출시된 게임으로 메타크리틱서 평론가 평점 8.3점, 이용자 평점 8.1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폴크너 기자는 "포켓몬 SV는 충분한 개발 시간을 갖지 못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듯 했던 프랜차이즈의 방향을 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꺾고 말았다"며 "닌텐도와 '포켓몬' 개발사 게임 프리크는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제대로 된 길을 잡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