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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태디아 서비스 내년 1월 18일 종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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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태디아 서비스 내년 1월 18일 종료 한다"

파트너사들 "서비스 종료 몰랐다"며 당황
지난 7월 "종료 안한다" 발표 후 돌연 서비스 종료

스태디아 이용 예시 이미지. 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스태디아 이용 예시 이미지. 사진=구글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내년 1월 18일 종료한다. 스태디아 플랫폼에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던 파트너 개발사 중 일부는 서비스 종료를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 해리슨(Phil Harrison) 구글 스태디아 총괄 임원은 30일 "소비자를 위해 클라우드 스티리밍 서비스르 제공하고자 했던 스태디아는 예상 이하의 저조한 관심을 받아왔다"며 "이로 인해 스태디아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팀원들을 다른 부서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태디아는 월 구독료 9.99달러(약 1만4328원)을 지불하면 웹 브라우저 크롬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과 경쟁해왔다.

지난 2019년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스태디아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명확한 경쟁력이 없다는 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2월에는 스태디아 자체 게임 개발진이 해체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종료 설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구글 측은 지난 7월 29일 "스태디아 서비스 종료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구글이 2개월 만에 돌연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자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 번지 소프트웨어의 개발자 조 블랙번 등은 SNS를 통해 "스태디아는 견고하고 정성스러운 노력을 보여왔다", "그간 게임들을 도와줘서 감사했다"며 구글의 조치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각장애인 게임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브 세일러는 "스태디아는 엄청난 잠재력, 개발자를 위한 접근성 등을 보유한 서비스였다"며 "스태디아를 위해 노력해온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중소 게임사 중 일부는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SFB 게임즈의 톰 비앤 공동 설립자는 "이틀 후에 스태디아에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구글 측의 알림이 아닌 기사로 이번 일을 먼저 접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게재했다.

영국 게임 퍼블리셔 전문사 노 모어 로봇츠의 마이크 로즈 디렉터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이런 일을 겪게 돼 당황스럽다"며 "이번 발표 후 몇 시간이 흐른 뒤에도 구글 측은 계약 사항 등에 대해 안내하는 메일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