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랜드 샤오미와 리얼미가 빈자리 차지

MT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샤오미로 서브 브랜드 '포코'의 판매량을 합쳐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의 리얼미가 17%를 차지하며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이 각각 8.5%, 7%를 기록하며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68%를 이어가며 삼성과 애플의 빈자리를 채웠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공급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판매금지를 밝힌 두 업체의 정책에 따라 정상적인 제품 공급이 되지 않아, 병행수입을 통한 일부 제품만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물량이 작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과 삼성의 출하량은 연초 이후 거의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이 타라소프 디하우스 전무는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의 직수입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타라소프에 따르면 병행수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통업체들의 휴대폰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