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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게임패스 성장 방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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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게임패스 성장 방해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에 제출한 액티비전 인수 보고서에서 소니에 '직격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왼쪽)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왼쪽)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사진=각 사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이 콘솔 게임계 라이벌 소니 그룹이 자신들의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더 버지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약에 관해 브라질 경제 방위 관리 위원회(CADE)에 제출한 보고서에 "소니는 MS의 게임패스 등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게임 개발사와 계약 과정에서 '서비스 차단 권한' 관련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게임 패스란 MS가 서비스 중인 월정액제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 패스'를 의미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PC 부문, 콘솔 부문으로 나뉘어 각 월 7900원, 혹은 두 서비스를 한번에 구독하는 '얼티밋 패스'를 통해 월 1만1900원을 지불하면 약 300개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소니 그룹 게임 사업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역시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를 기반으로 한 월 정액제 프리미엄 회원제도 'PS 플러스(+)'를 서비스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해당 서비스에 월정액제 구독 서비스 'PS 나우'를 통합, 게임 패스와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MS 측의 발표에 따르면, '게임 패스' 구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000만명을 돌파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PS+' 구독자 수는 올 6월 기준 4730만명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해당 보고서에서 MS가 언급한 '서비스 차단 권한'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 버지 측은 이에 대해 소니 그룹과 계약한 개발사가 게임 패스와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독점 서비스' 관련 계약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한 브라질 게임계 관계자는 이에 관해 "소니는 최근 브라질 규제 기관에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와 같은 IP는 다시 나오기 어렵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전달했다"며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업계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이번 MS의 보고서는 소니의 이같은 발언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CADE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MS는 "게임 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콘텐츠가 포함된다 해도 이것이 EA, 유비소프트, 반다이 남코, 라이엇 게임즈 등 타 업체들이 경쟁할 능력을 손상시키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MS는 올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각 국 규제기관의 인준을 거쳐 워싱턴주 회계연도 2023년(2022년 7월~2023년 6월)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