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이응우옌 공장은 현재 일주일에 3일만 가동하고 있으며, 초과근무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응우옌은 연간 1억대의 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베트남 내 삼성 스마트폰 공장 2곳 중 1곳으로 지난 해 삼성이 전 세계에 출하한 약 2억7000만 대의 스마트폰 중 5분의 1을 베트남에서 출하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생산 감축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등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13억1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은 올해초 세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3억3400만대에서 2억7000만~2억8000만대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반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8월 갤럭시Z 시리즈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를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 또한 지난 주 분기 보고서 발표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대부분 해소되었고 수요가 정체되거나 심지어 약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