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형은행연합회(MBCA)가 규제당국에 예금 전액 지급보증 조치를 향후 2년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외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MBCA는 은행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보증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런 요구를 담은 서한을 규제기관들에 제출했다,
MBCA는 시그니처은행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중소규모 은행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며 이러한 조치로 신뢰를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다른 은행이 도산할 경우 예금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서한은 FDIC 및 재닛 옐런 재무장관 앞으로 발송되었다. MBCA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정부의 예금 지급보증 조치 범위를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로 한정한 점을 지적했는데 MBCA로 대표되는 110개 이상인 소규모 은행들은 '금융시스템 보호'라는 명목되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MBCA는 서한에서 "또 다른 은행이 파산하기 전에 예금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공황과 추가 위기를 피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예금 보험 비용은 적지 않지만 모든 예금이 일시적으로 보장된다면 예금 보험이 필요해질 가능성은 훨씬 더 적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