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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리얼한 콘텐츠 선보인다"…'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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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리얼한 콘텐츠 선보인다"…'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 개막

마쿠하리 멧세에서 이틀 동안 진행
3D 온라인 콘서트 '홀로페스' 함께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 2023' 전시장에 배치된 버추얼 유튜버 '가우르 구라' 테마 부스의 모습. 사진=홀로라이브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 2023' 전시장에 배치된 버추얼 유튜버 '가우르 구라' 테마 부스의 모습. 사진=홀로라이브 공식 트위터
일본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하 홀로라이브)의 연례 온라인 단체 콘서트 '홀로라이브 페스(홀로페스)', 이와 연계된 오프라인 전시행사 '슈퍼 엑스포 2023'가 18일 막을 열었다.

'슈퍼 엑스포 2023'은 치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마쿠하리 멧세는 국내 대형 전시장 킨텍스의 70% 수준인 총 7만2000㎡ 넓이의 대형 전시장으로, 현장은 △버튜버 별 테마 부스 △굿즈 판매 부스 △푸드 코트 △파트너사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행사의 메인 스폰서는 홀로라이브와 컬래버한 카드 게임 '바이스 슈발츠'를 개발한 부시로드가 맡았다. 반다이 남코, 스퀘어 에닉스의 자회사 타이토 등 게임사와 더불어 전자유통기업 DMM, 피규어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노래방 기기 '조이사운드' 운영사 미루하코, 양조사 메어리 주류, 우에니 무역의 향수 브랜드 애니딜 등이 후원사 겸 부스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장 한 켠에는 슈퍼 엑스포와 같은 기간 열릴 '홀로페스 4th: Our Bright Parade(우리의 빛나는 행진)'를 함께 관람하는 특별 공간이 마련된다. '홀로페스'는 3D 아바타를 보유한 멤버 전원이 돌아가며 공연하는 온라인 콘서트다. 2020년 1월 처음으로 열린 이래 올해로 4번째를 맞았으며 지난해부터 매년 3월 슈퍼 엑스포와 더불어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모든 여성 버튜버 외에도 일본 본토 6기생 5명, 인도네시아 2기생 3명, 영어권의 아이리스와 2기생 4명 등 총 13명이 새로이 참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2기생과 영어권 5인 총 8명은 콘서트를 통해 공식 3D 아바타가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3D 온라인 콘서트 '홀로라이브 페스 4th: Our Bright Parade' 공식 포스터. 사진=홀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3D 온라인 콘서트 '홀로라이브 페스 4th: Our Bright Parade' 공식 포스터. 사진=홀로라이브

홀로라이브는 일본의 VR 스타트업 커버가 2017년 9월, 최초의 소속 버튜버 '토키노 소라'를 데뷔시키며 출범한 버튜버 그룹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429만명)을 거느린 '가우르 구라'를 포함 54명의 여성, 21명의 남성 버튜버를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모회사 커버는 오는 27일, 도쿄 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야고(YAGOO)' 타니고 모토아키 커버 대표는 행사 개최를 앞두고 일본의 슈퍼사운드와 인터뷰에서 "처음 '홀로페스'를 준비할 때, 보다 리얼한 콘텐츠를 전달해 '버튜버는 가짜가 아닌 실재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2020년 첫 콘서트를 술회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팬들과 직접 교류하는 장을 꾸리게 돼 기쁘다"며 "시청자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러 오는 자리가 아닌, 크리에이터들이 시청자들을 만나뵈러 가는 자리라 생각하고 우리 자신부터 즐거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해 홀로라이브는 '홀로페스'를 위해 일본의 유명 작곡가 데코니나(DECO*27)와 컬래버한 '홀로27' 특별 무대를 선보다. 또 지난해 첫 슈퍼 엑스포를 '홀로페스'를 맡던 콘서트 팀이 함께 맡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현장 이벤트를 전담 기획·운영할 부서를 별도로 신설했다.

타니고 대표는 "처음 '버튜버'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극히 좁은 연령대의 마니아층만이 유튜브에서만 즐기는 콘텐츠였지만 이제는 이용자, 플랫폼 양면으로 저변이 크게 넓어진 것을 체감한다"며 "홀로라이브는 앞으로도 버튜버들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신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