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 아닌 금으로 석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외환보유액 감소를 막고 환율이 연료 또는 유틸리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나 정부는 이 정책을 내년 1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가나의 총 국제준비금(외화보유액의 일종)은 9월 말 현재 66억달러(약 8조8천억원)로 작년 동기 국제준비금 규모인 97억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으며 3개월 수입에 필요한 외화 규모보다 적다.
가나가 제안한 석유와 금의 교환 정책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나는 원유를 생산하지만 2017년 자국 내 유일한 정유공장이 폭발하면서 석유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가나의 이러한 정책 발표는 켄 오포리-아타 가나 재무장관이 급증하는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같이 발표되었다.
가나는 달러화 초강세에 따른 가나 통화 세디화의 급락과 높은 인플레이션, 외화보유액 감소 등 30년만의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