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개발사업자로 참여한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것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2020년 수주한 괌 우쿠두 복합화력에 이어 한국전력과 다시 한번 팀코리아로 해외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향후 5년간 약 30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공사 계약을 따냈다. 지난 2월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건설 계약에 이어 8월에는 84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