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로 식품 서비스, 고객 서비스, 판매, 사무 지원 관련 분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들 분야는 여성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1200만 개의 일자리가 바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소가 지난 2021년 2월에 보고서를 냈을 때와 비교할 때 25%가 늘어난 것이라고 WP가 지적했다.
노동 시장에도 급격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부가 그린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 관련 수요가 증가해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이 보고서가 지적했다. 그러나 건강관리나 농업 분야 등 육체적 노동을 해야 하는 일자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AI 발달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일부 화이트칼라 직업 종사자는 AI의 도움으로 업무가 수월해져 남은 시간에 AI가 할 수 없는 좀 더 창의적인 전략적인 업무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변호사와 토목 공학 엔지니어가 AI 발달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이 보고서가 강조했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변호사는 여성이 38.5%, 토목 공학 엔지니어는 1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초 소프트웨어 회사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AI로 오는 2027년까지 미국에서만 약 490만 개의 일자리가 큰 변화를 겪을 수 있고, 59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경영대학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80%가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으나 남성은 그 비율이 60%에 그쳤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