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직원 1000명 감원 예정

공유
0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직원 1000명 감원 예정

JP모건에 매각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입구 모습(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에 매각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입구 모습(사진=로이터)
JP모건은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급하게 인수한 데 이어 그 은행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사업부서에서 확인될 수 있는 감원 규모는 약 7,000명의 근무자 중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25일(목) 감원 예정 퍼스트리퍼블릭 직원들에게 JP모건으로의 이직 제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당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이미 지난 2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직원에겐 더 큰 충격이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한 데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고객들은 수백억 달러의 예금을 인출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당시 주말 동안 JP모건에 대한 매각을 조정하면서 결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문을 닫았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 직원들에게 5월 1일 이후 30일 이내에 재고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은행 직원들이 3월부터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명확한 입장과 결론을 전달받길 기대한다"며, "퍼스트리퍼블릭 직원의 대다수는 전환 기간을 통해 또는 많은 경우 정규직으로 JP모건에 재고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전환 기간 근로자는 최대 12개월 동안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JP모건은 새로운 직책을 제안받지 못한 직원들은 2개월의 급여지급 혜택을 받을 것이며, 지속적인 혜택과 함께 일시금으로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의 이번 감원 조치는 은행 매각 이전 지난달 퍼스트리퍼블릭의 비용 절감조치로 25% 인력 감축 계획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JP모건의 소비자 및 커뮤니티 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인 마리안 레이크는 22일(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사업이 "고객 및 예금의 안정화된 상태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실상 인수 이후 실제로 소액의 예금 순유입이 있었다"라며, "고객 및 사업의 안정화 및 되찾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주로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JP모건이 인수하면서 그 은행의 자산운용 확대를 강화할 것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