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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재산 하루 만에 9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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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재산 하루 만에 9조원 증가

AI 붐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주가 24% 폭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디지털의 황태자’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5일(현지시간) 70억 달러( 약 9조 3000억 원)가 불어났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 24%가량 폭등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2000억 달러가량 늘어났다. 황 CEO는 이 회사를 1993년에 공동으로 창업했고, 현재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 869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황의 거의 모든 재산은 엔비디아의 주식 및 옵션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 주로 꼽히며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50% 높게 제시했다.

황 CEO는 1999년 닷컴 붐을 타고, 이 회사를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그 이후 이 회사 주가는 15만 2766%가 올랐고, 시총 1조 달러 돌파에 육박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 주로 꼽힌다.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 병렬처리 하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없이는 채팅 GPT 같은 인공지능 구동이 불가능하다. 오픈AI는 채팅 GPT 학습에 1만 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를 사용했다.

AI 열풍으로 2022 회계연도 269억 달러(약 34조 2975억원)인 엔비디아의 매출이 향후 1년간 최대 110억 달러(40%)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황 CEO는 대만에서 화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영어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홉 살 때 형과 함께 미국에 있는 삼촌한테 보내졌다. 그는 오리건주립대 전기공학과와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AMD에 잠시 다니다가 지인 두 명과 함께 엔비디아를 창립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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