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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핵무기 벨라루스 이전 배치, 푸틴 마지막 승부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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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핵무기 벨라루스 이전 배치, 푸틴 마지막 승부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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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연설 모습
러시아가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 배치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 전술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대거 이전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 방송에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면서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도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에 긴장이 고조됐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훈련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 가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산 이동식 유도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에 이르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배치할 핵무기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38%)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한 달 전에 세계 경기 회복 둔화로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노박은 설명했다. 지난 4월 초에 OPEC+산유국들은 5월부터 하루 115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도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노박 부총리는 높은 미국의 금리와 예상보다 약한 중국의 경기 회복세로 유가가 추가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유가 75~76달러 수준은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에너지 가격이 경제적으로 타당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조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협상이 생산적이라면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단언했고, 공화당 측도 진전을 언급해 막판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경제기관들도 내달 15일 이전에 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경고 속에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에 크게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