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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피치 미국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로이터 긴급보도…국가 등급 하향조정 "디폴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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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피치 미국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로이터 긴급보도…국가 등급 하향조정 "디폴트 신호탄"

세계3대 신용평가회사 피치 "부정적 관찰대상" 미국 채무불이행 디폴트 신호탄…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코스피 코스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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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끝내 강등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신호라는 것이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선물이 휘청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코스피 코스닥에도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대해 로이터통신은 피치가 AAA 등급에 대해 "부채 한도 상향·유예 등 문제 해결에 이르는 것을 막는 정치적 당파성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
이에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다른 경제기관들도 다음 달 2∼13일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이날도 연방정부 디폴트를 막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여전히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가 상향·유예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연방정부가 일부 지급 의무를 다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치는 주어진 날짜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2,799.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0.61%) 밀린 12,48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했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측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측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다시 회동했으나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타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고한 현금 소진일(X-데이트)까지 8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인 핌코는 협상단이 최종 시한을 맞추려면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5월 의사록 발표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연준이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과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의사록은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에 반해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느릴 수 있다는 예상에 근거할 때,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미래 회의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이후 발언에서 추가 인상을 배제하는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연준 당국자 발언에서도 6월 회의에서 그간의 긴축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쉬어가자는 쪽과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쪽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8.09%) 오른 20.03을 나타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24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이어갔으나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 발생 시점으로 추정한 내달 1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출 삭감이 없는 한 협상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악관을 압박했다. 부채한도를 올린 뒤 지출 문제를 논의하자는 백악관과 두 사안을 연계하는 공화당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이 강경 입장을 내놓으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사상 초유 디폴트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백악관과 공화당의 실무협상이 여전히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미국민이 가장 높은 부채한도 비율을 가질 수 없는 데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그들이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연방정부의 재원이 언제 소진할 지 그 날짜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6월초가 되면 채무를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화당을 겨냥해 "양측(백악관과 공화당은)은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지난 22일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위해 세 번째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백악관과 공화당 협상팀이 연일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디폴트 날짜인 'X-데이트'를 6월 1일로 제시했고 일각에서는 설사 지출 조정 등으로 그 시기를 늦추더라도 6월 15일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미국이 끝내 디폴트로 갈 수있다는 우려에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등이 부도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정부 현금이 곧 소진된다고 선언했다. 연준 의사록은 금리인상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급락세다. 미국 디폴트 우려에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 등이 흔들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