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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미국 끝내 디폴트"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 부도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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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미국 끝내 디폴트"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 부도발작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정부 현금 소진, 연준 의사록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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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미국이 끝내 디폴트로 갈수있다는 우려에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 등이 부도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정부 현금이 곧 소진된다고 선언했다. 연준 의사록은 금리인상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급락세다. 미국 디폴트 우려에 국채금리 달러환율 암호가상화폐 등이 흔들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측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측은 이날 오전에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고한 현금 소진 일까지 8일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주 중에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최종 시한을 맞추려면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의사록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나왔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부책한도 합의 없이 지속되면서 긍정적 심리가 불확실성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 지수 모두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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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실시간 시세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동맹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발표는 근거가 없다"며 "우린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조치는 경제적 강압에 맞선 G7이 취한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며 "이 발표는 중국의 강압적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와 그러한 조치 대응에 전념한, 경제 회복력과 안보에 대해 G7 정상들이 최초로 성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이 회사 제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일에 맞춰 나왔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의 중국 반도체 시장 옥죄기에 불만을 표명하던 중국이 G7 성명에 맞춰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제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품 판매 금지 조처에 대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마이크론 대신 반도체 판매를 늘리지 못하게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전날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워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경제적 강압에 대한 비판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고 반문한 뒤 "경제적 강압으로 대응한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 기업을 공격하고 표적화한 이런 조치는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투명한 규제 체제에 전념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린 중국 조치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의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G7 내부의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린 강압적인 경제적 관행에 지속해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관련 수출통제에 대응해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축소하고 자국 업체나 한국 업체 제품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00개 이상의 중국 정부 입찰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2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2020년부터 3년간 중국 정부 입찰에서 마이크론 제품이 언급된 것은 ▲장쑤성 창저우시 기상청의 스토리지 장치 24대 ▲산둥성 저우핑시 병원의 이미지 센서 등을 포함해 4건에 불과했다.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메모리칩 구매는 주로 화웨이, 유니크, 하이크비전 등의 업체에서 이뤄졌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제품에 대한 구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자국산 제품을 보완하기 위한 용도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