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페루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페루 국방부가 8x8 차륜형 장갑차 30대의 도입을 위한 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업규모는 6000만달러(약 800억원)로 폴란드 현지언론에 따르면, 조달할 차량수량이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거론되고 있는 모델은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의 LAV III/Stryker △폴란드 PGZ의 Rosomak △튀르키예 FNSS의 Pars III 8x8 △튀르키예 오토카르의 Arma 8x8 △슈타이어 다임러 푸흐의 Pandur II △세르비아 Yugoimport–SDPR의 Lazar III △STELS의 Terrex I 등이다.
현대로템은 K808 백호를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K808은 420마력의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대속도 100km/h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K6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무장으로 하고 있다. 최대 12명이 탑승가능하며 물속에서 8km/h이상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전차 전방 장갑은 12.7mm나 14.5mm 기관총 사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차체 측면은 7.62mm 구경 사격에도 보호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대로템이 페루 차륜형 장갑차 수주에 성공할 경우 중남미 지역에 수출되는 한국산 장갑차 수출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방산기업의 입지를 대폭 확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페루 국방부가 밝힌대로 도입할 차륜형 장갑차의 구매 수량이 증가할 경우 추후 진행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