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미국 PCE 물가 5.0% "예상밖"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휘청 FOMC 또 금리인상

공유
1

[속보] 미국 PCE 물가 5.0% "예상밖"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휘청 FOMC 또 금리인상

연준 FOMC 또 금리인상

PCE 물가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PCE 물가지수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상 또는 금리인하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1일 2월중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를 발표했다.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0%로 집계됐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0.3%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PCE는 한 달 전 대비 0.3%, 1년 전과 비교하면 4.6%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4%, 4.7%였다. 2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2%로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물가를 감안한 소비는 -0.1%로 예상에 부합했다.
한달 전 발표된 지난 1월 PCE 지표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미국 상무부 공식 발표에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이 예상됐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 위기가 지속되는 사이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융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은행 위기가 신용 경색 및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리 인상 중단 여론으로 이어졌다. 연준 관계자들은 그러나 금융 위기는 규제책으로, 물가는 금리 인상으로 각각 대응해야 한다며 긴축 지속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앞으로 25bp 추가 인상이 한 차례 정도 더 남았음을 시사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전했다.

하루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몇 차례 추가 인상이 남았는지에 대한 관계자들의 질문에 이달 점도표를 가리키며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근 기준금리를 4.75~5.0%로 25bp(1bp=0.01%p) 인상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상 연말 미국 최종금리 수준을 기존의 5.1%로 유지해 한 차례 정도 인상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한국시간 3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다음 날 나오는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2,8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포인트(0.73%) 오른 12,013.4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증자 소식과 파산 소식이 나오기 이전인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뉴욕증시에서는 은행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와 시장의 예상치인 2.7%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3.2%)와 4분기(2,6%)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GDP 예측치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이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0만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천명 증가한 1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돈 것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9%,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52%) 하락한 19.02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3.70포인트(0.97%) 오른 2,476.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76억원, 2천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2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오른 1,301.9원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2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삼성SDI[006400](1.94%), LG화학[051910](2.30%), 현대차[005380](1.82%) 등 대부분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과 SK하이닉스[000660](-0.23%)은 하락 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4.95%), 비금속광물(3.47%), 의료 정밀(2.84%), 기계(1.72%), 운수장비(1.4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되면서 전기가스업(-2.81%)만 하락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해 예상치(51.5)를 웃돌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 "곧 발표될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CPI)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35%) 내린 847.5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포인트(0.06%) 내린 849.98로 시작해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70억원, 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7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88%)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펄어비스[263750]는 보합세로 마쳤다. 엘앤에프[066970](5.9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1%), HLB[028300](4.20%)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5천120억원, 13조5천963억원이었다.

은행 파산 우려와 가상 암호화폐 기소로 한때 흔들렸던 뉴욕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뱅크데믹이 큰 탈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에 새로운 탄력 요인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다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급선회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전망에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몇 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우 급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안에 두어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 상황이 명백하게 약하다”며 “2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올라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CNBC 인터뷰에서 “경제적 역풍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경기 후퇴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업률이 높아지는 일만 남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분명히 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CME그룹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이르면 7월부터 인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대 1%p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주 FOMC 회의 후 앞으로 0.25%p 한 차례 금리 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하는 것을 시사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부터 9회 인상을 거치면서 제로(0)에서 4.75~5.00%로 상승한 상태다. 블랙록의 글로벌 고정자산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했다가 멈추면서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을 것이라며 이에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상되는 최종금리 5.25%인 자신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당분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전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커머스, 로컬 서비스,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6개 그룹으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도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그 영향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2% 넘게 뛰었다. 경쟁업체인 JD닷컴과 텐센트홀딩스 등 중국 간판 기술기업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통상 문제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로 약세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중국은 군용기와 함정들을 대만 주변에 보내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잇달아 기소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도 도이체방크의 은행 쇼크 태풍에다 가상 암호화폐 규제 악재까지 겹친 모양새다. 테라 루나 권도형 체포로 다시 불붙은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도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연방 검찰과 국세청도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시 날짜별 일정 및 전망
3월30일= 4분기 GDP 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4분기 기업이익,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유럽연합(EU) 유럽시스템관리위원회(ESRB) 이사회 회의,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회의
3월31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미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의무를 회피했다며 미국 시카고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바이낸스의 전 최고 규정 준수 책임자인 새뮤얼 림도 바이낸스의 위반을 방조한 혐의로 이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 기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에 해당 플랫폼으로 하여금 반드시 기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 등록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 이는 금리 범위로 보면 5.00~5.25%로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신용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35%로 상향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60%와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편이다. 뉴욕증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반반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은행 위기는 당국의 빠른 조치로 안정세를 찾았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은행 파산을 계기로 자본과 유동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은 올해 들어 29일(한국 시간) 현재까지 약 72%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의 주간 거래량이 최대인 점 ▲파생상품 거래량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점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 거래보다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 강세장 진입을 설명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 밖 증가"로 나타나면서 FOMC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 기대가 커졌다.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 암호화폐는 "환호"하고 있다. 요즈음 뉴욕증시에서는 공용지표 부진과 실업자 증가 뉴스가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으로서는 실업자 수 증가가 호재이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8000건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망치는 19만6000건이었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많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여전히 20만 건 아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건은 돼야 연준 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68만9000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예상치는 170만 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상황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10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이날도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는 회의별로 결정될 것이며, 들어오는 지표와 금융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반도체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7%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기대한다는 경영진의 낙관적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도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에 7%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6%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5포인트(4.26%) 하락한 19.12를 나타냈다.

미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임박했다는 관측으로 비트코인이 또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때 2만7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내 상승 반전 9개월여 만에 3만 달러 선도 바라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오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리플은 한때 0.5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일주일 만에 57% 급등했다. SEC는 당시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소송은 가상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는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씨티가 미국 최대의 증권사 찰스슈와브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씨티는 보고서를 내고 씨티의 다음 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3.50달러에서 2달러대로 낮췄다. 찰스슈와브가 주식 계좌 예금 감소, 단기 금융비용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찰스슈와브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올 들어 주가가 35% 급락했다. 찰스슈와브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해 지난해 이 부분 손실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SVB와 같이 2020년과 2021년 저금리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