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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하반기 철광석 가격 톤당 90달러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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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하반기 철광석 가격 톤당 90달러까지 하락"

중국 철강 수요 감소 전망

중국 수요 감소 전망으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수요 감소 전망으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중국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2023년 말까지 최대 28%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생산 부진 전망과 철강 스크랩으로의 전환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거래되는 철광석의 70%를 수입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모건스탠리 원자재 전략가인 마리우스 반 스트라텐과 그의 팀은 3월 20일자 보고서에서 "2023년 하반기 철광석의 기본 가격 예측은 톤당 9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는 벤치마크인 fE 62% 등급 철광석의 현재 거래 가격인 톤 당 126달러보다 약 28% 하락한 가격이다.

커먼웰스 호주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도 철광석 가격의 하락을 전망했다. 호주은행은 하반기에 중국 철강 수요가 완화될 것을 예상함에 따라 올해 4분기까지 철강 가격이 톤당 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간 억눌린 철강 수요가 지속돼 철광석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 수요 강세는 하반기 이후로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기업 CMRG(China Mineral Resources Group)는 올해 중국 내에서 집중적으로 철광석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철광석 가격을 추가로 하락시킬 수 있다.

중국은 철광석 철강 생산을 탄소를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철 스크랩 철강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 방식은 철광석 필요성을 낮춰 철광석 가격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3월 초 올해 철스크랩 사용량을 2억6500만톤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2023년까지 3년 연속 철강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