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인니서 45억달러 규모 니켈공장 건설

미국의 포드 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있는 45억 달러 규모의 니켈 처리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대규모 니켈 광산 지역을 관리하는 발레 인도네시아(Vale Indonesia)와 선도적인 정제업체인 중국의 저장 화유코발트 회사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사 드레이크(Lisa Drake) 포드 EV 산업화 부사장은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앞으로 포드는 가장 저렴한 방법 중 하나로 필요로 하는 니켈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압 산성 침출이라는 공정방식을 사용할 이 시설의 상업적 운영은 2026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이 공장이 원자재를 확보해 2026년 약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의 광산 비용은 다른 많은 지역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 정부가 니켈 원료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기업들은 현지에 더 많은 가공 시설을 건설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내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를 제조하기 위해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 유치에 노력 중이다. 한국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도 2024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유럽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도 인도네시아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유사들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인도네시아의 광산 운영과 니켈 처리와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조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지대는 열대 우림과 상당히 겹치며 산호초로 유명한 청정 해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포드가 투자할 공장 유형은 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취급주의가 요구되는 잔여물로 알려진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양산한다.
포드 임원인 드레이크는 회사가 니켈 공급 과정을 직접 통제함으로써 사용하는 니켈이 지속 가능성 목표에 따라 채굴되도록 할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