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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실업수당 청구 "예상 밖 증가" FOMC 연내 금리인하 가능 뉴욕증시 암호화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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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실업수당 청구 "예상 밖 증가" FOMC 연내 금리인하 가능 뉴욕증시 암호화폐 "환호"

고용지표 부진 실업자 증가 뉴욕증시 비트코인 "호재"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미지 확대보기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 밖 증가"로 나타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내 금리인하 가능 기대가 커졌다.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 암호화폐는 "환호"하고 있다. 요즈음 뉴욕증시에서는 공용지표 부진과 실업자 증가 뉴스가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으로서는 실업자 수 증가가 호재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8000건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망치는 19만6000건이었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많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여전히 20만 건 아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건은 돼야 연준 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68만9000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예상치는 170만 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상황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고용 실업수당 청구 영문뉴스
Jobless claims edge up to 198,000, higher than expected, Initial filings for unemployment insurance ticked higher last week but remained generally low in a tight labor market. Jobless claims for the week ended March 25 totaled 198,000, up 7,000 from the previous period and a bit higher than the 195,000 estimate, the Labor Department reported Thursday. Though the number was slightly higher than expectations, the total indicates that companies are slow to lay off workers despite expectations that the unemployment rate will rise through the year. Continuing claims, which run a week behind, edged up 4,000 to 1.689 million. That was below the FactSet estimate for 1.6935 million.

앞서 한국 시간 30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을 짓눌렀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오른 32,71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42%) 상승한 4,027.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16포인트(1.79%) 오른 11,926.2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뉴욕증시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10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이날도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는 회의별로 결정될 것이며, 들어오는 지표와 금융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반도체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7%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기대한다는 경영진의 낙관적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도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에 7%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1.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8.6%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5포인트(4.26%) 하락한 19.12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