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프랑스 GTT는 삼성중공업이 GTT에 FLNG 탱크의 설계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멤브레인 방식의 LNG 화물창 설계로 유명한 GTT는 이번 탱크에 GTT가 개발한 멤브레인형 화물창 '마크3 플렉스(MARK III Flex)'가 장착될 것이라며 탱크의 총 저장용량은 20만㎥라고 밝혔다. 마크3 플렉스 기술은 LNG화물창에 재액화 장치를 설치해 가스 증발률을 낮춘 기술로 인도는 2027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tière) GTT 최고경영자(CEO)는 "마크3 플렉스 기술 덕분에 이 FLNG는 오늘날 사용 가능한 최고의 열 성능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이 새로운 주문은 GTT 기술이 장착된 FLNG의 수를 5개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LNG선박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속에 한국 조선기업들은 수주량을 대폭 늘리고 있지만 LNG선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탱크 설계는 GTT가 독점하다시피하면서 한국 조선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로열티를 GTT에 지급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주주로 참여한 케이씨엘엔지테크가 정부 지원을 받아 KC-1 기술을 10년간 개발해 상용화했지만 문제점을 노출하는 등 업계의 채택율이 낮다.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KC-2 기술이 상용화 될 때까지 한국 조선기업들의 LNG탱크 설계는 당분간 GTT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