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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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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 진출 시동

인도정부 보조금 혜택 위해 현지 생산해 판매 전망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표 세단 G80.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표 세단 G80.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더타임즈오브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시장에 공급될 제네시스 차량들은 인도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위해 인도 현지 생산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자동차 측은 제네시스가 출시되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운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은 제네시스가 인도에서 판매되는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와 비교할 때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좋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제네시스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로 디자인과 전동화를 통해 인도에서 다른 유형의 럭셔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 진출은 수년전부터 얘기되어 왔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인도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최종 승인이 미뤄져왔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유행세가 잦아들자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출시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는 좋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올해 이전 최고치인 4만2000대를 넘어 판매량이 급증해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BMW를 비롯한 아우디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와 일본의 렉서스,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등의 브랜드들도 인도시장에 대한 확장을 가속화 함에 따라 제네시스가 인도시장에 진출할 경우 인도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놓고 각 럭셔리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인도 현지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수출하고 있으며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인도 자동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