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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기계 푸틴’, 우크라이나 국민 ‘완전 청소’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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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기계 푸틴’, 우크라이나 국민 ‘완전 청소’하기를 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부차에서 시민들이 무명자 묘소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부차에서 시민들이 무명자 묘소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출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문서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굴복시키기 위해 집집마다 테러를 하고 강제수용소로 끌고가 완전히 청소하기를 원했다고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FSB 문서는 ‘변화의 바람’(Wind of Change)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그( Gulagu)의 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킨( Vladimir Osechkin)에게 전달됐다.
러시아군에 의해 살육된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대규모 무덤과 고문실, 자녀를 납치당한 우크라이나 부모의 계속되는 고통은 푸틴의 이런 계획을 증명하고 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주변 등 북부지역을 되찾았을 때 끔찍한 전쟁의 참상이 드러났다.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이 한 거리에서만 20여 구 발견됐고 일부 시신은 두 손이 결박된 상태였다. 부차에선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변화의 바람’이 보낸 이메일에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극도의 폭력으로 굴복시키려 했던 점이 밝혀지고 있다.

이 이메일에 따르면 FSB가 일부 러시아 군사 정보부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의 사회와 정치를 완전히 청소할 것이라고 썼다. FSB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을 예상했지만 무자비하게 대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의 러시아 전문가 키어 자일스(Keir Giles)는 이 문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계획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자일스는 “푸틴의 이같은 계획은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때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를 점령했을 때 러시아 행동 패턴에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폴란드와 발트 3국과 같은 국가를 점령할 때 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모을 계획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자일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인 대규모 살해 의도 신호로 러시아군를 따라 우크라이나로 간 이동식 화장터 준비를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이동식 화장터를 보았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학살 계획이 없었다면 그건 누구를 위한 것이었냐고 물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들은 매우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처형하고 살해하고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것이 화장터의 목적이었고 시체 가방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푸틴이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나치와 같은 뉘른베르크식 심판의 날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