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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우디 5G·디지털전환 나선다…아람코와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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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우디 5G·디지털전환 나선다…아람코와 양해각서 체결

삼성전자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아람코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아람코
삼성전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Aramco)가 사우디아라비아의 5G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 네트워크 전환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아람코가 업무협약(Mon-Binding Mou) 체결했다.

23일(현지시간) 아람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5G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해 5G통신을 현지화하고 에너지와 석유·화학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아람코는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첨단 4G와 5G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빠르며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중요 요구 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IKTVA 2023’ 포럼에서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출범시킨 아람코디지털컴퍼니(Aramco Digital Company) 출범 두달 만으로 아람코디지털컴퍼니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출범식에서 "우리는 향후 3년 동안 19억달러(약 2조4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디지털에 대한 아람코의 최대 투자가 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생태계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막대한 자본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UN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견고한 규제 프레임워크에 힘입어 디지털 시스템 준비 수준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UN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디지털 시스템 준비성 분야에서 G20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통신기술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이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4G와 5G장비를 생산해 인도 통신회사인 바르티와 에어텔에 공급하는 등 통신망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