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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롬 파월 FOMC 후폭풍 영국 또 금리인상 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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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롬 파월 FOMC 후폭풍 영국 또 금리인상 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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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OMC 의장
제롬 파월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영국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1번 연속 금리인상이다. 영국 금리인상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에서는 "긴축 발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는 금리인상에 흔들리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연 4.25%로 올랐다. 영국의 식품값이 크게 뛰면서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넉 달 만에 반등한 데 따른 금리인상으로 보인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10.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로이터통신이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는 연 9.9%였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연 11.1%를 찍은 뒤 올해 1월엔 연 10.1%로 내려왔다. 영국 통계청은 식당들의 1월 주류 할인행사가 끝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채소 부족으로 슈퍼에서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한 사태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연 18%로 1977년 8월 이래 최고였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경제가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데다가 물가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6.0%로 떨어지며 2021년 9월 이후 최소 폭이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포인트(1.63%) 하락한 32,030.1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0포인트(1.65%) 떨어진 3,936.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5포인트(1.60%) 밀린 11,66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의 점도표 최종금리 예상치는 5.1%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현 수준에서 금리를 0.25%p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결과에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최종금리 예상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데다 신용 환경 긴축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 보증 부인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경제 방향이 불확실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시장에는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옐런 장관은 "이것은 우리가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전날 옐런 재무장관이 필요할 경우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인 바 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재무부 당국자들이 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소식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다. 코메리카와 US뱅크, 자이언스뱅크, 리전스파이낸셜 등이 모두 6~8%가량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12%) 오른 22.26을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