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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등 , FOMC 금리인상+ 은행 파산 공포 속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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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등 , FOMC 금리인상+ 은행 파산 공포 속 대체 무슨 일?

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테슬라 메타 아마존 애플 후끈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FOMC 금리인상과 은행 파산 공포 속에 이례적인 일이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은행파산 위기가 완화하고 있는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주식은 무려 40%이상 폭등하고 있다. 놀랄만한 수준이다. 폭락 추세에는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 주가의 반등은 대형 은행들이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이 은행의 추가 대책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의 자본을 늘리기 위한 투자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대 은행이 예치한 300억 달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자본 투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예치금의 자본 전환은 위기에 처한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에 대한 또 다른 신뢰의 표시가 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도 뉴욕증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옐런 장관은 "예금자들의 저축과 은행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확고히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의 상승에 지방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뉴욕 국제유가는 글로벌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50%) 오른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 WTI가격은 1.85달러(2.7%) 오른 배럴당 69.6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이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가 감산 조치를 6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 시장의 불안은 UBS와 CS의 합병으로 크게 완화됐다.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미국 정부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러시아는 감산 조치를 6월까지 연장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 은행이나 은행 계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라며 "우리의 개입은 더 넓은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태풍을 잠재우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 예금공사(FDIC)는 은행들의 단기 차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설치하고, 연준의 재할인창구를 확대했다. 옐런 장관은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은행주들의 강세에 오름세로 출발한후 폭발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드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 언론들은 미국 재무부가 은행 위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 등에 지역 은행주는 반등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3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회사가 9천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오르고 있다. 풋 라커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올랐다. 메타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상승했다.

앞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21일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스위스(CS) 인수 소식에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하면서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이날 UBS 인수 합의에 전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 반전해 폐장했다. 중국 증시도 금융불안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상승한 채 장을 닫았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20.74 포인트, 0.64% 뛰어오른 3255.65로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