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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베트남 이어 삼성 스마트폰 생산기지로 급부상…투자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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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베트남 이어 삼성 스마트폰 생산기지로 급부상…투자확대 방침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방침을 밝혔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방침을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생산라인에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밝히며 인도생산시설의 본격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과 인도생산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즈(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이다 시설을 최적화된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스마트 공장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생산 경쟁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와 약 7만명에 가까운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베트남 타이응우옌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인도 노이다에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삼성전자의 대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3 라인업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인도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인도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공급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등 수출용 제품의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생산라인 강화 방침은 인도시장의 성장잠재력에 기반한다. 인도시장은 2026년까지 10억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18~35세 인구가 6억명 이상을 차지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과 인도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전세계 128개국에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인도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강화해 인도 내수 스마트폰 시장과 아프리카 수출용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인도시장 잠재력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애플과 샤오미 등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투자를 강화해 인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