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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SVB 파산에도 아시아 은행들은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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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SVB 파산에도 아시아 은행들은 걱정없다"

직접적인 노출 크지않고 회복력도 높아 신용등급 변화 없을 것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 사진=로이터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 Ratings)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강조된 미국 금융권 위기에도 아시아·태평양 금융기관들은 회복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16일(현지 시간)평가했다.

CNBC는 피치가 SVB와 시그니처뱅크로 인한 금융 리스크가 아시아의 지역은행에서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은행들의 SVB 및 시그니처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두 은행의 파산으로 노출된 약점(급격한 급리인상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도 이번 아태지역 은행들의 등급 평가에서 고려한 요인 중 하나지만, 이러한 약점은 구조적 요인으로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채권가격 하락으로 인한 미손실 채권 문제에 비교적 가장 많이 노출된 편인 일본·인도 은행도 신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피치는 아태지역 정부는 필요시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위험성을 상쇄한다며 일본과 호주의 규제기관을 예시로 들었다.

은행 파산 사태로 아태 지역 은행들의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피치는 이 지역 예금에 상당한 변동성을 보고 있지만 필요시 해당 지역 정부가 유동성을 제공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치는 일본 은행들이 증권투자의 듀레이션을 줄이고 있어 위험도를 낮추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궁국적으로 아태지역의 많은 은행들의 신용도는 국가지원 전망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이번 은행파산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된 금리 인상 대신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 정책을 예상보다 일찍 변경하더라도 아태지역 은행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은행 신용등급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