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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계획은 잘못된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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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계획은 잘못된 미봉책"

금융 리스크 전염 위험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질 가능성 비판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 빌 애크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 빌 애크먼.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 설립자 빌 애크먼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애크먼은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최근 파산 위기설이 불거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하는 최근 조치가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애크먼 트위터. 사진=트위터
애크먼 트위터. 사진=트위터

이 조치에 따라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 달러를 예치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5억 달러를 넣기로 했다. BNY멜론, PNC뱅크, 스테이트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뱅크는 각각 10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미국 규제 당국이 참여해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크먼은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잘못된 신뢰감을 주기 위해 금융 리스크의 전염 위험을 미국 최대 은행에 퍼뜨리는 나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애크먼은 "전에도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사태는 며칠이 지나도록 방치되었고 신뢰의 위기가 왔을 때 미봉책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애크먼은 자신이 은행 부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단지 "금융 리스크 전염 위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심각한 경제적 피해와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미봉책보다는 은행 부문이 정상화될 때까지 확실한 임시 예금 보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