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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은행파산 "긴급지원" 러시아 사우디 긴급회동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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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은행파산 "긴급지원" 러시아 사우디 긴급회동 무슨 일?

파산 은행 "매각 정상화" 급물살... 크레디트스위스(CS) 퍼스트 리퍼블릭 SVB "부활" ECB 빅스텝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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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이 급속히 진정되면서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급등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산 은행 "매각 정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퍼스트리퍼블릭, 실리콘밸리은행(SVB)도 부활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위기설이 나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나섰다.

파산 위기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JP모건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가 각각 50억 달러(6조5000억원)를 이 은행에 투자하기로 했다. US 뱅코프와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지방 은행도 참여하고 있다. SVB 파산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빠진 예금주들이 이들 중소 은행에 예치했던 예금들을 인출해 상당 부분 대형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JP모건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고 밝히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우려를 불식시켰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센트(1.09%) 오른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언론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과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OPEC+ 장관급 회의는 오는 6월 4일 열릴 예정이다. 4월 3일에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린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가 당국의 지원에 반등하고 있다. 미국 지역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한때 급락했으나 매각 협상이 이뤄지면서 반등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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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는 은행권 이슈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등을 주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금융권에는 소규모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 은행들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 유동성이 떨어지는 은행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자산 청산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의 SVB로 지목된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이 진행 중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다음으로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예금 비중이 높은 회사다. 앞서 신용평가사 S&P글로벌과 피치가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로 내린 바 있다.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에 은행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ECB는 0.50%포인트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주요 정책금리인 예금 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를 이같이 인상하고 향후 금리와 관련해서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또 "현재의 시장 긴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CB의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6%로 전날의 54%에서 크게 올랐다. ECB와 같이 연준도 금리 동결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에서 스냅의 주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불응 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올랐다.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유아이패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올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61%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18% 상승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0.97%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