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구조조정 바람 식품업계로 확산…美 타이슨푸드, 직원 1700명 해고

공유
0

구조조정 바람 식품업계로 확산…美 타이슨푸드, 직원 1700명 해고

닭고기 수요 줄어 4분기 영업이익 50% 급감

타이슨푸드가 두개의 닭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슨푸드가 두개의 닭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플리커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 타이슨푸드(이하 '타이슨')가 오는 5월 두개의 닭 공장을 폐쇄하며 약 17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고 CNBC코리아에서 보도했다.

타이슨은 CNBC에서 성명을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운영을 최적화하고 각 공장의 가용 용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가금류 사업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광범위한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슨의 지난해 4분기 가금류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타이슨은 닭고기 수요 예측을 잘못 했다고 밝혔다. 도니 킹 타이슨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당시 "작년 4분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칸소주 밴 뷰렌과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에 있는 타이슨의 닭 공장은 오는 5월 12일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밴 뷰런과 글렌 앨런 공장의 직원 수는 각각 969명과 692명으로 알려졌다.

타이슨 외에도 비욘드 미트, 코카콜라, 팹시코, 맥코믹 등의 식품 대기업들도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근로자를 해고했다.

타이슨은 영향을 받는 직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폐쇄 공장의 직원들이 다른 공장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현실적으로 가금류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슨이 모든 직원들을 흡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