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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르헨티나 2월 물가 상승률 100% 첫 돌파…1991년 이후 3000% 상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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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르헨티나 2월 물가 상승률 100% 첫 돌파…1991년 이후 3000% 상승 기록

올해 2월 CPI 전년 대비 102.5%·전월 대비 6.5% 상승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에 100%를 넘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에 100%를 넘었다.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2월에 100%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102.5% 올랐고, 전달에 비해 6.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19991년 이후 지금까지 3000%가 넘는 천문학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CPI는 지난 1월에 98.8% 올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100%를 웃돌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특히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은 2월에 한 달 전에 비해 10%가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주식 중 하나인 소고기 가격은 한 달 사이에 35%가 뛰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곡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주민의 40% 이상이 빈곤층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달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마이너스 3%가량으로 떨어지고, 연내에 경기 침체기로 들어갈 것이라고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우승으로 기쁨을 만끽했으나 심각한 경제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에 대통령 선거를 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